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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독 믿고 오픈런 추진…제작 담당 신항연출 화하이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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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버벌 뮤지컬 '당백호 점추향' 제작을 맡은 '신항연출' 화하이옌(華海燕'42'여) 대표는 누구보다 이번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런 기대를 반영하듯 공연 대본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중국의 36개 도시와 공연 계약을 맺었고 지금 공사 중인 중국 우시의 '당백호 점추향 전용관'에서 10월 공연에 들어가는데 오픈런(공연이 끝나는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것)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과 일본 등 해외원정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 무대극과 한국 감독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었다. 화 대표는 "한국의 연출과 제작 시스템은 중국보다 뛰어나며 세계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 공연은 무대의 화려함보다도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의 표정과 연기가 좋고 관객과의 호흡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그녀가 한국 무대극에 빠지게 된 것은 넌버벌 공연인 '난타'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2006년 난타 공연을 초청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는 것. 물론 자신도 난타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한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해 난타 공연을 보는 등 수시로 한국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는 것.

화 대표는 대구 연극 환경도 칭찬했다. 최근 대구의 소극장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기자기한 소극장이 눈길을 끌었다는 것. 화 대표는 앞으로 대구와 같은 소극장들을 중국에도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 극단 뉴컴퍼니 이상원 대표에게 연출을 맡긴 것에 대해 화 대표는 "중국에는 아직 넌버벌 공연이 없고 이를 연출할 감독도 없었다. 난타나 점프와 같은 넌버벌 공연을 제작하려고 알아보다 이 감독의 역량을 알게 됐고 초빙하게 됐다"고 했다.

'당백호 점추향'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중국 우시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전용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 화 대표는 "장기적으로 공연 인력을 배출할 연기아카데미를 만들어 한국과 중국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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