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2011 K리그 정규리그 12라운드에서 드디어 만났다. '대구경북 더비'로 관심을 모으는 두 팀의 경기는 28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포항은 '1위 탈환' , 대구는 '2연승'을 위해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여서 더욱 재밌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포항은 1패(6승4무'승점 22)만 안은 채 줄곧 1, 2위를 오가며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고, 대구는 상위권에서 하위권까지 오가며 11위(4승2무4패'승점 14)를 마크하고 있어 이날 경기는 포항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지만 승부를 예단하긴 어렵다. 21일 열린 정규리그 11라운드에서 포항은 약체인 대전 시티즌에 발목이 잡혀 0대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을 확보하는데 그친 반면 대구는 강호 FC서울을 2대0으로 완파하며 3연패 뒤 다시 상승세의 고삐를 잡아 쥐었기 때문이다.
대구-서울의 경기를 본 황선홍 포항 감독은 "대구 선수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에 감명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특히 대구는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컵 대회 3라운드에서 예상을 뒤집고 승승장구하던 1위 포항을 1대0으로 제압했다. 대구로선 컵 대회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였고, 포항은 한 번뿐인 패배였다.
이영진 대구FC 감독은 "지역 더비에 대한 부담은 없고, 컵 대회에서도 포항을 이긴 만큼 자신 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이 경기장에서 표출되면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하고 있다"며 "원정 경기는 항상 힘들지만 포항이나 서울 등의 홈 분위기는 다른 원경 경기와 또 달라 더욱 어렵다. 서울과의 경기처럼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했다.
한편 상주 상무는 28일 오후 7시 꼴찌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쌓기에 나선다. 상주는 5승4무1패(승점 19)로 1위 전북 현대와 2위 포항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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