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제 정확히 읽고 , 제대로 해석하라

재수생도 응시 '6월 모의평가' 영역별 대처요령

평가원 모의평가가 다음달 2일로 다가왔다. 6월 모의평가는 1학기를 중간 결산하는 동시에 재학생과 재수생 전원이 참가하는 시험이어서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이번 평가원 모의평가 결과가 최종적인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시험에 몰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영역별 문제풀이 유의사항과 오답노트 정리법을 정리해본다.

◆문제풀이 유의사항

▷언어 = 1교시 언어영역 시험이 시작되기 직전 대부분 수험생들은 극도로 긴장하며 때로는 심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흥분되고 긴장된 상태에서는 지문을 읽어도 대의 파악이 잘 되지 않고 읽는 속도도 느려진다. 1교시를 자신 있게 시작하는 학생이 대체로 성적이 좋다. 문제를 대하기 전에 결과에 상관없이 문제풀이 자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을 다독이는 훈련을 한다면 수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수리 = 언어영역과 마찬가지로 수학도 문제를 정확하게 읽는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확률과 통계는 정확하게 읽고 해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 앞 부분에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는 과감하게 뛰어넘을 줄 알아야 한다. 일정 시간을 붙잡고 있어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으면 그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고민하다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외국어 = 듣기 문제는 방송이 나오기 전에 반드시 문제와 보기를 읽고 무엇을 묻는지를 알고 들어야 한다. 최근에는 지문을 다 읽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전체 문장을 읽고 답을 찾아야 한다. 빈칸 추론 문제는 지문의 대의나 주제를 알아야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글의 대의 파악에 중점을 두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

▷탐구 = 사회탐구든 과학탐구든 문제를 정확하게 읽으면 문제 속에 답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있다. 근거 없는 비약이나 예단은 오답선택으로 이어지기가 쉽다. 제시된 자료나 도표, 그래프 등을 교과서적인 기본 개념에 바탕하여 정확하게 해석하려 노력해야 한다.

◆오답노트 활용

▷언어 = 틀린 문제에서 그냥 답만 확인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자신이 틀린 문제들을 꾸준히 살펴보면 자신의 사고와 판단력에서 어떤 일관된 편향성과 선입견을 알 수 있다. 그 문제를 틀리게 된 사고와 판단의 과정을 점검하고 이런 경우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고 다짐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영역에서 자주 틀렸다면 그 부분과 관련된 교과서를 다시 읽어보고 참고서를 통해 전체적인 흐름과 세세한 내용을 같이 정리 하면 도움이 된다.

▷수리 = 틀렸던 문제를 눈으로만 확인하지 말고 끝까지 직접 풀어 보아야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1학기에는 틀린 문제가 있는 그 단원의 교과서 내용을 철저하게 정리해야 한다. 기본 개념과 원리를 오래 생각하고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다음 다양한 문제풀이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대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수학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기본 개념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다.

▷외국어 = 문제와 해설지를 동시에 펼쳐놓고 관용어구나 중요 어휘들을 다시 한 번 훑어본다. 기출문제 중에서 어순 문제나 문법 문제 등은 일정한 유형이 있으므로, 특정 접속사나 부사가 글의 순서나 논리적인 흐름에서 어떻게 쓰이는가를 다시 한 번 살펴본다. 영어는 기출문제보다는 새로운 지문을 매일 몇 개씩 접해보는 것이 더 좋다.

▷탐구 = 틀린 문제와 관련되는 내용을 교과서를 통해 먼저 정리하고, 그래도 부족하다고 여겨지면 참고서를 통해 심화 학습을 한다. 답과 직접 관련이 없어도 보기 중에서 그 내용이 중요하다면 보기와 관련된 교과 내용과 그 주변을 폭넓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자료의 분석과 그에 근거한 결론 도출 문제는 추론 과정의 이해에 중점을 두고 정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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