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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밀반출 판치는 산간, 팔짱 낀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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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경용 나무 수요가 늘면서 예천 등 경북 산간지역 소나무 불법 굴취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9일 낮 12시쯤 예천군 보문면 우래리 야산에서 소나무를 무단 반출하려던 A(50'예천읍 서본리)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가 반출하려던 이 수령 150~200년 된 소나무는 이미 이달 14일 밀반출꾼들이 캐내려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그러나 예천군은 밀반출꾼들에 대한 추적은 물론 훼손된 소나무를 그대로 방치해 지자체의 관리감독이 크게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3월에도 예천군 풍양면 흔효리 야산에서 수령 80~100년된 소나무 4그루를 불법으로 캐내 반출하려던 업자가 주민 신고로 적발되기도 했다.

주민 김모(56'예천군 보면면) 씨는 "소나무 훼손현장을 주민들이 신고해 군청 직원들이 직접 방문하고도 훼손된 소나무를 그대로 놔두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군이 산림훼손에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처럼 소나무 불법 굴취 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최근 들어 조경용 소나무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나무 한 그루 당 가격이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조경업자는 "밀반출꾼들은 감시가 소홀한 주말이나 휴일 늦은 밤을 이용해 나무를 캐내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소나무 불법굴취'반출에 대한 주민인식이 많이 바뀌어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편"이라며 "소나무 밀반출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하면 법적으로 엄격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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