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인기동영상 베스트7] MBC '나가수' 인기동영상 싹쓸이

임재범 5월 3주간 1위 저력 발휘

MBC 오락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5월 마지막 주 주간 인기동영상을 싹쓸이했다. 1위부터 7위까지 모두 '나가수' 무편집 동영상이 차지한 것. 특히 임재범은 5월 둘째'셋째 주에 이어 마지막 주에서도 주간 인기동영상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사진)

임재범은 지난달 15일 방송에 출연해 거칠고 낮은 특유의 음색으로 윤복희의 '여러분'을 불러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감기 증세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라 감동을 자아냈다. 투혼을 불사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연출한 임재범의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자꾸 들어도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 100번은 넘게 본 것 같다. 자꾸 자꾸 생각난다. 노래를 들으며 감동 받고 눈물을 흘린 적은 처음이다"는 격찬을 쏟아냈다.

2위는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무반주로 열창한 김연우에게 돌아갔다. 평소 편안하고 절제된 창법을 구사하는 김연우는 지난달 22일 방송에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내지르는 창법을 구사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김연우는 무반주 열창으로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4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경선 결과를 합산한 순위에서 7위에 올라 탈락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합산 성적에서 밀려 무대에서 내려갔지만 온라인/오프라인 반응으로 볼 수 있듯이 김연우 당신은 승리자다. 정말 좋아하는 분인데 방송에서 오래 보지 못해 너무 아쉽다. 갈수록 그리워지는 목소리의 소유자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3위는 조관우의 '늪'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은 김범수가 차지했다. 김범수는 22일 방송에서 소름 끼치는 가성이 트레이드마크인 조관우의 '늪'을 열창했다. 김범수의 가창력이 폭발한 무대가 끝나자 동료 가수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자문위원단 역시 김범수의 '늪' 무대에 극찬을 보냈다. 장기호 자문위원단장은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창법을 다 사용했다. 조관우처럼도 할 수 있고 나처럼도 부를 수 있다고 과시한 무대"라고 호평했다.

4위는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부른 이소라에게 돌아갔다. 지난 방송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소라는 22일 방송에서는 큰 움직임 없는 자세와 차분한 음성으로 '사랑이야'를 소화해 주목을 받았다. 5위는 22일 방송에서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을 부른 윤도현에게 돌아갔다. 윤도현은 '걱정 반 기대 반'의 분위기 속에 이날 방송 무대에 섰다. 목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으며 로커 이미지와 상반된 곡 선정으로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윤도현은 감기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6위는 22일 방송에서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BMK가 차지했으며, 7위는 부활의 '소나기'를 부른 박정현이 차지했다. 박정현은 22일 방송에 출연, 아일랜드풍으로 '소나기'를 불러 이국적인 느낌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