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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상화고택 지키는 그녀는 수필가…기념사업회 김단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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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계산동 2가 84번지는 민족의 자긍심 이상화 시인이 생전에 작품 활동을 하며 살았던 고택이다. 이상화 시인이 숨을 거둔 역사적 장소인 고택은 2008년 8월 12일 개관했다. 이상화기념사업회(회장 윤장근)는 매년 오월이면 이상화 시인을 기리는 다채로운 문학제를 연다. 달구벌대로변에 위치한 이곳은 앞쪽으로는 백화점을 비롯한 초현대식 건물과 뒤로는 전통 한옥과 한약 내음이 가득한 약전 골목이 자리하고 있어 현대와 과거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상화 고택에 가면 이상화기념사업회 김단아(41) 사무국장이 방문객을 반긴다. 개관 이래 3년 가까이 근무해온 김 씨는 이상화 시인의 열렬한 팬이다. 이상화 시인의 이야기라면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자세히 설명해 줄 만큼 자긍심이 대단하다.

2007년 문학 미디어로 등단한 수필가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수필 '그가 내게로 왔다'를 통해 이상화 시인을 향한 진솔한 사랑을 고백했다. '내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말 없음이 좋았다. 사랑은 말이 없어도 알 수 있다. 그저 눈빛만으로 나 이곳에 당신 곁에 있다고 설명하지 않아도 나를 진실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녀는 매년 이상화 문학제와 상화 시인상 행사를 준비하며 남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연간 2만여 명이 찾는 고택이지만 더 많은 시민과 외지인이 대구의 자랑인 이상화 시인의 옥처럼 빛나는 저항적 서정시를 마음에 담아가는 문화공간으로 계승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글·사진 권동진 시민기자 ptkdj@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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