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문화가족에 법률적 도움… 한국 조기정착 이끌자"

대한법률구조공단 김천에 '법문화교육센터' 첫 개소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대한법률구조공단 '법문화교육센터'가 3일 국내 최초로 김천시 삼락동 옛 폴리텍 Ⅵ대학 자리에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귀남 법무부장관, 정홍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등 법조계 및 지역 인사와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공단 측은 "우리 사회에 다문화가족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법문화교육 시스템 부재로 조기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문화 가족들에게 법률적 도움을 주고자 센터를 만들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문을 연 센터는 사업비 48억 7천만원을 들여 옛 폴리텍 대학을 리모델링 해 본관'교육관과 숙박시설, 체험관, 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결혼이민자와 배우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1일 과정과 1박2일, 2박3일 교육과정으로 나눠져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며 입소 및 귀가 시 대형버스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앞으로 이곳에서 공단 소속 변호사 5명을 포함한 10명의 강사가 사회통합, 결혼생활, 경제생활, 준법생활 등 4가지 주제별로 법교육을 진행한다. 법률상담 및 소송구조(법률구조관), 법 제정부터 집행과정(법치주의관), 기초·교통질서(기초질서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이 우리법 질서를 체득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성공적으로 조기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장기적으로 사회통합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