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지털 라이프] 재미있고 유용한 이색 앱

사랑의 스마트 헌혈, 카드 없이 바코드에 톡톡

스마트폰의 등장은 사람들의 생활을 좀 더 '스마트'하게 변모시켜 놓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앱)들은 우리의 삶을 이전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놓는다. 하지만 수없이 쏟아지는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쓸만한 녀석을 찾아내는 것도 '일'이다. 재미있는 이색 앱들을 찾아봤다.

◆헌혈도 스마트하게!

SK텔레콤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을 돕는 앱인 '스마트 헌혈'을 출시했다.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헌혈의 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헌혈 예약이나 전자 문진 작성 등의 기능을 탑재해 헌혈을 원하는 이들이 좀더 편하게 헌혈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긴급 헌혈 발생에 대한 정보나 헌혈 체험 수기를 트위터나 블로그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공유할 수 있고, 푸시(Push) 기능을 통해 긴급 헌혈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혈액 통계도 한눈에 보인다. 매일 지역별 헌혈자 수와 혈액형별 혈액 수급 현황도 확인할 수 있는 것. 헌혈카드를 바코드 형태로 표시해 헌혈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현재 안드로이드폰과 갤럭시 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OS버전만 출시됐으며, 9월쯤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를 위한 iOS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114안내, 앱으로 해결하세요

114 전화번호 안내원들이 이용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스마트폰 전화번호 안내 앱이 나왔다. KTCS는 국내 최대 114 DB에 기반한 아이폰 전용 무료 앱 '스마트 114'를 출시했다. KTCS는 "스마트114 앱은 실제 114번호안내시스템에 적용되는 DB를 활용하고 매일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전화번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앱을 실행하면 메인 화면에 '전화번호검색'과 '114번호 안내연결' 메뉴가 함께 있어 인터넷 검색과 114 전화상담을 선택할 수 있다. 전화번호 검색은 유사어 검색이 가능해 정확한 검색어를 모르더라도 원하는 조건에 맞는 최적화된 정보를 찾아준다. 또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한 내 주변검색을 할 수 있으며, 타 지역 지정 검색도 가능하다.

지도화면에서는 GPS로 현 위치와 목적지는 물론 증강현실로 방향까지 확인할 수 있고 자주 찾는 가게들의 그룹화도 가능하다. 114를 통해 많이 문의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테마업종 검색 메뉴도 구성했다. 이번 스마트114 앱은 아이폰 전용이며, 안드로이드 앱은 올해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우편배달 조회도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에서 나의 우편물 배달과정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 앱을 통해 우편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우체국 택배나 등기 우편물의 배달과정과 결과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우체국 택배도 신청할 수 있게 된 것. 또 우편번호 검색, 우체국 위치 찾기, 우표 관련 정보 등 다양한 우편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우편서비스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이용자면 누구나 '우체국'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우체국 국제특송 EMS 신청 및 우체국쇼핑 등 다양한 스마트폰 우편서비스도 올해 안에 추가할 계획이다.

◆EBS 온에어

EBS채널에서 제공되는 라디오 및 HD급의 방송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어디서나 쉽게 시청할 수 있다. 온에어를 탭하면 'EBS 온에어'의 핵심기능인 동영상 보기를 할 수 있다. TV와 라디오, 플러스1, 2, 3까지 총 5개의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방송시청을 하려면 반드시 로그인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회원가입을 한 뒤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또 그날의 편성표를 한꺼번에 보여주기 때문에 시청계획을 짜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열린 약국

늦은 밤이나 주말 열린 약국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녀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 이럴 때는 지역별로 지정돼 있는 당번 약국이 어느 곳인지를 알면 힘들여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

열린 약국 앱은 말 그대로 열린 약국을 찾아주는 앱이다. 대한약사회의 DB와 연계해 휴대전화에서 간편하게 약국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내가 있는 주변 약국들을 검색해주거나 주소를 직접 입력해 해당 지역에 있는 약국들을 검색할 수 있다.

검색된 약국들은 전화를 걸거나 약국 정보를 문자로 보내는 것은 물론 지도상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보는 것도 가능하다. 지도와 연계해서 검색된 약국들이 현재 위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표시되기 때문에 찾아가기도 편리하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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