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0일 이상 빨리 찾아온 장마전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전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현재 장마전선은 중국 상하이~제주도 남쪽 해상~일본열도 남해안에 걸쳐 머무르고 있다.
장마전선이 위축되는 동안 한반도 전역은 30℃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20일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방, 전북 일부 지방에서는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까지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대구와 구미는 각각 30도, 안동 31도, 의성 32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21일에는 기온이 더 올라 대구 32도, 의성 33도, 안동과 구미 각각 32도 등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23일쯤 장마전선이 북상해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에 머무는 장마전선이 북상해 26일까지 한반도에 머물면서 영남지역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 강원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20mm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하면서 전국이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6월 말이 되면 장마전선이 더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장마전선이 확장하면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은 6~8월 여름철에 11~12개, 연말까지는 23개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이 중 여름철에는 2, 3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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