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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정치색 짙다" 사회단체 보조금 삭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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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이 지난 10여 년간 활동해 온 예천지역의 한 사회단체의 보조금을 전액 삭감해 잡음이 일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000년 11월 회원 675명으로 출범한 '맑고푸른예천21'로, 야생동물 먹이주기와 농약빈병 수집운동, 다슬기 방류, 고철수집, 하천정화 등의 활동을 해왔다.

예천군은 지난 1월 사회단체보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매년 4천여만원씩 지원해 오던 보조금을 '정치 색깔이 짙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맑고푸른예천21 회장을 비롯한 일부 간부들이 무소속 예천군수 후보자를 지지했다는 의혹이 일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단체는 새로운 회장을 영입하고 회원들의 자발적 회비를 모아서라도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20일 조경섭 군의원을 회장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맑고푸른예천21 이영우 사무국장은 "10년 동안 청정 예천을 위해 봉사해온 환경단체를 몇몇 간부들이 선거운동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보조금 전액을 삭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회원들 스스로 회비를 내서라도 이 모임을 더욱 활발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동안 이 단체는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하는 모임으로 대부분 인식돼왔으며 지난 선거에서도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했던 게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이 단체가 정치세력화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시선이 지역에 팽배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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