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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싸라기' 디보스 땅 새주인은 '이웃사촌' 한국O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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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억원 고가 입찰, 성서 교통 요지라 관심 집중

대구 도심 공단의 마지막 '금싸라기' 용지로 주목받았던 성서3차산업단지 내 옛 ㈜디보스 부지가 법원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입찰 참가 업체 간 낙찰 경쟁으로 최종 매각 금액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디보스 부지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22일 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디보스 부지 새 주인은 이달 15일 3차 경매 당시 301억원(3.3㎡당 408만원)의 입찰가를 제시한 ㈜한국OSG(대표 정태일)로 결정됐다.

한국OSG는 디보스 부지 맞은편 제4공장을 비롯해 성서산단 내 4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그간 디보스 부지 매각은 지역경제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 왔다.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공장 용지가 귀해졌고, 도시철도2호선 계명대역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기 때문. 여기에 시세 차익을 노리는 부동산 투기 세력이 몰려 디보스 부지 가치가 급상승했다.

2009년 업체 도산 이후 디보스 채권단은 2만4천358㎡(7천368평) 규모의 공장 부지에 대해 지난해 12월과 1월 두 차례 경매를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고, 이후 3차 경매가 계속 연기되면서 채권단이 매각 가격을 올리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실제 15일 3차 경매에서는 한국OSG를 비롯한 대구 3개 중견 제조업체가 입찰 경쟁을 벌이면서 낙찰가가 크게 올랐다. 디보스 부지 최저입찰가는 1차 경매 239억원, 2차 167억원, 3차 117억원으로, 최종 매각 금액(301억원)은 3차 최저입찰가격 대비 3배 가까이 뛰었다.

한국OSG 측은 "디보스 부지 매입에 뛰어든 경쟁사들 중 290억원을 제시한 곳도 있다는 소식에 301억원의 입찰가를 책정했다"며 "디보스 부지 입찰에 앞서 채권부터 먼저 매입해 경쟁 업체보다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OSG는 향후 디보스 부지를 성서산단 내 통합 생산라인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주문량이 밀려 디보스 부지가 절대 필요했다"며 "제2, 3공장 생산 라인을 통합해 올 연말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한국OSG=정태일 대표가 1976년 일본OSG와 합작해 설립한 절삭공구 분야 국내 최대 기업. 1997∼2010년 14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10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처음 도입한 '명예의 전당'에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헌정됐다. 또 연초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 112개 중소기업 대표들을 초대해 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4대 성공 사례 기업 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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