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바다 속의 은밀한 파괴자 잠수함의 모든 것

EBS '다큐프라임' 23일 오후 9시 50분

1914년 1차 세계대전 당시 단 한 시간 만에 영국 순양함 3척이 독일 잠수함의 공격으로 침몰한다. 독일 잠수함 U보트가 출현한 후, 영국과 프랑스 해군은 속수모책으로 무너지고, 전 세계는 잠수함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소리 없이 다가와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는 바다 속의 비밀 무기, 잠수함. 오늘날 세계 각국은 더 나은 잠수함을 갖기 위해 경쟁한다.

1992년 후발주자로 들어선 대한민국은 현재 세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잠수함 건조 기술 보유국이다. 23일 방영되는 EBS '다큐프라임'호국보훈의 달 특집 '최강의 비밀무기 잠수함'편에서는 우리나라의 잠수함 제작과정을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수심 100m만 내려가도 깜깜한 곳에서 잠수함은 어떻게 적의 위치를 탐지하고 공격할까. 비밀은 소나 시스템이다. 소나는 소리의 진동인 음파를 통해 적의 위치를 파악한다. 소나로 적을 탐지한 잠수함은 어뢰로 공격한다. 선유도 방식으로 적함에 가까이 다가간 뒤에는 선을 끊고 어뢰의 탐지능력으로 적을 공격한다.

잠수함은 은밀하게 적에게 다가가야 하는 만큼 수면 부상은 가장 피해야할 사항이다. 우리나라는 연료전지 방식을 택해 물과 전기 중 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이를 통해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도 2주 동안 수중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잠수함 제작에 가장 중요한 점은 정확한 원을 만드는 것이다. 잠수함의 모양이 정확한 원 즉, 진원을 이루고 있어야 바다 밑 깊은 곳의 수압을 견딜 수 있다. 여기에 HY100 특수강은 물속의 높은 압력에도 견딜 수 있다. 세계 속에 우뚝 선 우리나라의 잠수함 제작과정을 심층적으로 파헤쳐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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