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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큰 절만 잘해도 어르신들 사랑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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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르륵 쪼르륵 물방울 떨어지듯 명쾌한 소리가 나도록 차는 두 번에 나누어 따르세요. 차의 농도가 같을 때 제일 좋은 차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달 8일 오후 3시 적십자사봉사회 대구동구지구협의회 주관으로 대구 동촌종합사회복지관 4층 강의실에서 다문화 새댁들을 위한 다도교실이 열렸다.

이날 다도교실에는 복지관 한국어 교실에 다니고 있는 다문화가정 새댁 20여 명이 참석했다.

다도교실에는 김영자 전통예절지도사가 공수(손잡는 법)와 배례법(절하는 법)을 시연했으며, 참여한 다문화 새댁들에게는 개인별 지도를 통해 예절을 몸소 익혀 보는 시간으로 호응을 얻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에 시집 온 지 1년 된 시바는 큰절을 할 때는 몸을 반듯하게 가누지 못하고 뒤뚱거리면서도 우리 문화를 익히려고 안간힘을 썼다.

"전통 절은 손의 위치와 절하는 순서가 어렵지만 선생님을 따라 하나씩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꼈다"고 말했다.

테테마린(32·캄보디아)은"다도를 열심히 배워서 도움을 받고 있는 시숙에게 맛있는 차를 대접하고 싶다"며 메모를 열심히 했다.

이날 행사는 2011 (사)동구자원봉사센터 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적십자사 동구지구협의회(회장 이차순)가 6월부터 4개월 동안 매월 둘째 수요일에 실시한다.

이차순 동구지구협의회장은"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여성들의 문화 차이에 따른 어려움을 도와 화목한 가족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동구지구 봉사회는 다도교실 외에도 다문화 한글교실, 아기보기, 체육대회, 노래교실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지역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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