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非수도권의 희망 '유승민 대표론' 띄운다

'박사모 대구지역본부 전진대회'가 회원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3일 오후 7시 대구 EXCO 신관 3층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지역 정치권이 '유승민 당대표'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 출신 정치인인데다 친박계를 대표하는 만큼 지역발전을 위한 유력한 카드라는 기대에서다.

대구시의회 소속 시의원들은 24일 오전 의회에서 지역 후보인 유승민 의원 지지결의대회를 갖고 유 의원의 당대표 만들기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구시의원 일동은 최근 벌어진 동남권 신공항 무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무산 등 지역민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무관심을 개탄하면서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 중앙이 아닌 지방의 대표자를 희망한다. 바로 유승민 의원이 적임자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의 미래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지도자가 대구경북에서 나와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비수도권 출신 단일후보로 나서는 유승민 의원이 당대표로서 산적한 대구경북의 경제살리기와 더불어 우리지역에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 양극화를 해소하고 국민과 소통하며 지역균형발전의 가치가 한나라당의 정책에 실현되기를 기대하며 유승민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후 대구시의원들은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전국의 광역의원들을 직접 찾아 유승민 의원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고 당원들을 상대로한 지지호소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이달 20일 도이환 의장과 정해용 한나라당 시의원 원내대표가 경북도의회를 방문, 이상효 도의회의장 등 도의원들에게 유 의원 지지를 부탁한 바 있다.

앞서 23일 오후 대구EXCO 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박사모 대구지역본부 전진대회'에서는 친박계 전'현직 의원들과 박사모 회원들이 대거 참가해 친반계 단일후보인 유 의원에 대한 지지를 결의했다.

유 의원도 "이번 전당대회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굳건하게 지키고 한나라당을 구하는 중요한 자리이다"며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용감한 개혁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또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인 한나라당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을 펼칠 때만이 사랑받을 수 있다"며 "박사모와 함께 박 전 대표를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 날 대회에는 박종근, 이해봉 의원과 곽성문 전 의원,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 김동렬 박사모 대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창희기자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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