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해봉 전국위원장 全大 후 사퇴 시사

2일 전국위 과반 출석 낙관

7'4한나라당 전당대회 룰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266명의 전국위원 위임장을 행사해 법원으로부터 효력정지 결정을 받은 이해봉 전국위 의장은 "전당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지고 새 지도부가 뽑히고 나면 전국위원들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일 소집되는 전국위에서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전대 후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 의장은 1일 "책임을 지고 전대를 정상화할 것이며 전대가 끝나면 어떤 방식으로든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냐"며 "그간 한나라당 전국위의 의결 과정이 위법으로 결정났으니 그 관행을 바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부 전국위원들은 현재 이 의장이 2일 열리는 12차 전국위에서 당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부의장이 사회권을 넘겨받아 여론조사 30% 반영, 선거인단 21만 명으로 확대하는 경선 룰을 재의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장은 "12차 전국위는 (본인이) 끝까지 진행할 것이며 이날 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다는 것은 (본인이) 말한 적이 없다"며 "임기가 거의 완료됐으니 재신임을 묻는 것이 맞다"고 했다.

30일 열린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서 '7월 4일 전당대회에서 지명된 대표 및 최고위원은 적법하게 선출된 것으로 본다'는 소급적용 조항을 부칙에 담은 당헌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의장은 2일 열리는 전국위에서 전국위원 과반 출석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당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국위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시'도당에서도 나서고 있어 과반 출석은 충분하다"고 낙관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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