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원공부모임에서도 대구'경북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의 의원 연구단체인 '구심(邱心)포럼'(회장 이재녕)이 30일 오후 마련한 '선진국 진입 핵심동력과 리더'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박정희리더십연구원장)은 "대구와 경북이 통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중심과 주변 기능이 확실한 대구와 경북은 통합이 맞다"고 말했다. 최 부총장은 이날 양명모 의원이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 모두 대구'경북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다. 최 부총장은 이어 "일부의 반대도 없지 않겠지만 의회에서 먼저 미래지향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구'경북 통합론의 불씨를 대구시의회가 살려나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최 부총장은 이날 세미나의 주제인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과 새마을운동 재조명에 대한 발표에서 "대한민국이 완벽하게 지적소유권을 갖고 세계 100여 개국에서 이를 배우려고 오는 우리 상품은 새마을운동이 유일하다"며 "새마을정신의 실천은 21세기 국가발전의 신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장은 이어 "우리 역사에서 분권과 분산을 가장 잘 실천한 지도자가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거제와 창원, 구미, 포항 등의 도시를 계획하고 배치한 것이 바로 박 대통령의 리더십"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장은 또 "동국대에서 불교, 계명대에서 기독교에 대한 과목을 교양과정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영남대에서 '박정희 리더십'이나 '새마을학'과 같은 강좌를 교양과정에 개설해 학생들에게 이수하도록 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강재형 의원의 질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총장에게 보고하는 등) 학교 차원에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6대 의회 발족과 함께 출범해 다양한 주제로 토론회와 세미나를 열고 있는 '구심포럼'의 이재녕 회장은 "우리지역에서 출발한 새마을 운동의 정신을 현시대에 맞게끔 새롭게 조명해보자는 취지에서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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