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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 미국에 널리 알려 대회 성공 도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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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봉사대 단장 美 단 테일러 씨 대구 방문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에 돌아가서 대구를 꼭 알리겠습니다."

5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삼덕동 '분홍빛으로병원' 3층. 김범일 대구시장 부인 김원옥(62) 씨가 단 테일러(50'미국 샌타로사시'사진) 씨의 목에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링타이를 걸어줬다. 테일러 씨가 링타이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자 자리를 함께한 50여 명이 박수를 보냈다.

이날 분홍빛으로병원은 환자들에게 자원봉사를 해주는 시민들과 대구 생명사랑봉사대 소속 학생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여기에 대구를 외국에 알리는 자리도 덧붙여 단 테일러 씨를 초청했다.

단 테일러 씨는 제주를 미국에 알린 '민간외교가'로 유명하다. 그는 2003년 제주도 옛 북제주군(현 제주시)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주 샌타로사시와 자매결연을 했을 때 샌타로사시 측 초대 자매도시위원장을 지내며 제주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제주지역 축제에 참석하고 보육시설을 지원하는 등 제주 지역사회와 교류를 넓혀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북제주군 명예군민이 됐다. 2006년 샌타로사시 번화가 일부를 '제주 길'로 명명하는 데 힘쓰기도 했다. 그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는 돌하르방, 제주 전통주, 제주 풍경사진 등이 전시돼 있어 제주 홍보관을 방불케할 정도다. 현재 그는 제주 생명사랑봉사대 단장으로 일하며 미국과 한국을 오가고 있다.

단 테일러 씨는 최근 대구와도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 자신이 단장으로 있는 생명사랑봉사대 회원을 대구에서도 모집했고, 현재 대구지역 23명의 고등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테일러 씨가 멀리 미국에서 대구까지 날아온 것.

여기에는 봉사대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이 단 테일러 씨에게 보낸 편지도 적잖은 역할을 했다. 대구 생명사랑봉사대 이휘영(대구 남산고2) 양은 "봉사대 단장인 단 테일러 씨에게 '꼭 만나고 싶다'고 편지를 보냈다"며 "편지 내용에 '2011년에 대구에서 국제적인 육상대회를 개최하니 꼭 방문해 달라'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범일 대구시장 부인 김원옥 씨가 육상대회 캐릭터인 살비를 데리고 와 단 테일러 씨에게 "제주를 미국에 알린 유명 민간외교가에게 대구시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알리러 왔다"며 육상대회 관련 홍보물을 전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시간여 동안 단 테일러 씨에게 대구를 알렸다.

단 테일러 씨는 "2박 3일 머무르는 동안 대구를 최대한 많이 보고 느끼고 알고 싶다"며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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