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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대학생 급류에 휩쓸려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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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하며 착실하게 잘 살았는데, 갑자기 왜 이런 일이…."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대학생이 폭우가 쏟아진 10일 오전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0일 오전 6시 50분쯤 대구 북구 동천동 팔거천 대동교 교각에서 대학생 C(22) 씨가 숨져있는 것을 지하철 공사장 인부 H(30)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H씨는 "밤사이 비가 많이 내려 건설자재를 둘러보던 중 교각에 사람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숨진 C씨는 사고가 발생한 날, 사고 현장 인근 호프집에서 오전 2시까지 아르바이트 일을 했다. 일이 끝난 직후 C씨는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W(20) 씨와 호프집에서 술을 마셨고 인근 포장마차로까지 옮겨 다시 술을 먹었다.

경찰 조사에서 W씨는"당시 둘 다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고 별다른 낌새는 없었다"며 "평소 술을 많이 마시면 구토를 하는 형이"'바람을 쐬고 오겠다'며 밖으로 나간 것이 마지막이 됐다"고 했다.

C씨는 포장마차에서 나간 후 30분이 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W씨는"예전에도 형이 술에 취하면 밖에 나갔다가 혼자 집에 가곤 했다"며 "전화를 해도 받지 않기에 술에 취해 집에 간줄 알고 집으로 갔는데 사고가 생겼다"고 울먹였다.

C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대에 갔고 지난해 3월 제대했다. 지역 전문대학 1학년생이던 그는 최근 방학을 맞아 호프집에서 심야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에 타살 흔적이 없지만 11일 오후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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