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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강도다리, 물 없이 20시간 잠재워 미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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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바이오硏, 시험운송 성공…폐사율 0.7%

물없는 수면상태로 해외 수출길에 오르는 강도다리와 오징어.
물없는 수면상태로 해외 수출길에 오르는 강도다리와 오징어.

넙치에 이어 동해안에만 서식하고 있는 강도다리가 물 없는 수면상태로 본격적인 해외수출길에 올랐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달 동안 수면상태로 만든 강도다리 140㎏을 시애틀과 LA, 밴쿠버 등에 운송시연을 마친 데 이어 올해 3월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 강도다리 180㎏을 수출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연구원은 강도다리의 생체리듬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수면을 유도한 뒤 물 없이 운송해 현지에서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수산업 유통구조에 혁신을 가져왔다.

연구개발부 김영욱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20시간이 넘는 항공편을 통해 강도다리 수출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오징어 인공수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징어 수면기술이 성공하면 현재보다 마리당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김 박사는 내다봤다.

연구원은 우선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20t가량에 대해 수면기술을 적용해 수출길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어종에 대한 수면기술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폐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넙치에 비해 강도다리는 매우 안정적인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며"특히 저온에 잘 견디는 강도다리는 폐사율이 0.7%에 불과해 사업성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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