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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클릭? 이슈 선점?…유승민 '용감한 개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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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매일신문 정치아카데미 초청 특강에서
13일 매일신문 정치아카데미 초청 특강에서 '용감한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는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용감한 개혁'에 대해 그의 정치적 기반인 친박계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진영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복지 분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시대적 대세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먼저 유 최고위원의 파격적인 언행이 자칫 기존 지지층의 이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복지를 강조하고 있는 유 최고위원의 정책기조가 박근혜 전 대표와 조율을 거친 것이냐는 질문도 쏟아지고 있다.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유 최고위원의 주장은 복지를 보다 더 수용하자는 것이지 좌파로 가자는 얘기는 아니다"며 "다만 유 최고위원의 생각이 포장되고 전해지는 과정에서 우려스러운 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 분야에 대한 과도한 강조가 자칫 전통적 지지진영인 보수층의 이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다.

반면 유 최고위원이 시대적 요구를 잘 수용했다는 응원도 적지 않다. 국민소득 2만달러 수준의 국가에서 필수적으로 논의해야 할 주제를 유 최고위원이 선점했다는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 최고위원이 복지분야를 먼저 치고 나감에 따라 박 전 대표가 복지를 얘기하기에 좋은 조건을 만들어 놓았다는 평가다.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은 "유 최고위원 역시 경제학자로서 나름의 소신이 있기 때문에 할 말을 한 것이 아니겠느냐"며 "큰 틀에서 보면 박 전 대표 역시 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역의 친박계 의원들은 대체로 유 최고위원의 복지 강조 주장을 좌클릭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복지정책의 경우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도 갑작스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복지를 강조한 정책노선보다 인적쇄신에 대한 유 최고위원의 강한 의지가 자칫 중진급 정치인들의 심기를 건드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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