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 초대전이 송아당화랑에서 23일까지 열린다.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파꽃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캔버스 위 수십개의 파꽃들이 소담하고 따뜻한 정서를 전해준다.
파꽃은 다 자란 파의 대 위에 핀 씨방이 꽃처럼 생겨 파꽃이라 불린다. 이미 다 자란 양파에서 핀 꽃이지만 파꽃은 시작과 생명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씨앗들은 씨방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작가는 나이프로 물감을 찍어내 파꽃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파꽃 위의 촘촘히 찍힌 물감들은 파꽃을 평면보다 오히려 부조에 가깝게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반복적으로 크고 작은 파꽃들이 모여있는 형상은 몽환적으로 느껴진다. 흰색, 노랑, 빨강 등 다양한 색을 통해 파꽃의 다양한 면모를 따뜻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파꽃을 통해 희망을 전한다. 파꽃의 아련하면서도 향긋한 향기가 풍기는 듯하다. 053)425-6700.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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