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군체육부대 시설 전면 설계 변경해야"

2015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주경기장 관람석 태부족

2015년 문경 등 경북에서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현재 건설 중인 국군체육부대의 체육시설 설계를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20일 오전 8시(현지 시간) 브라질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체육부대 시설의 전면 설계변경과 선수촌 건립의 시급성을 피력하고 조속히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신 시장은 "공사 중인 체육부대의 주경기장은 관람석 1만2천 석 규모로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폐회식에는 턱없이 부족해 최소 2만 석 규모로 시설이 바뀌어야 한다"며 "종목별 경기장 시설도 관람석이 거의 없는 훈련시설이어서 대회를 치르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번 브라질 대회의 주경기장은 4만5천 석 규모로 3만여 명이 개회식에 참석했다.

문경시는 체육부대 시설 변경의 필요성은 국군체육부대 측에서도 공감한 것으로 국방부 등 정부 차원의 예산지원과 자치단체의 예산부담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한 뒤 조속히 설계변경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선수촌의 경우 브라질 대회보다 참가규모가 2천여 명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015년 대회를 위해서는 현재 활용할 수 있는 문경시의 각종 숙박시설을 제외하고 최소 500실 규모의 선수촌 건립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국방부나 경북도 등과 협의를 거쳐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신현국 시장은 "내년 11월 체육부대 시설이 준공되기 때문에 그 전에 설계변경이 이뤄지고 필요한 예산이 마련돼야 한다"며 "2015년 대회가 불과 4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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