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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잡은지 40여년 첫 개인전…국전 특선 장종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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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을 손에 잡은 지 벌써 40여 년이 흘렀습니다. 막상 첫 개인전을 하겠다고 준비해오면서 스스로 부족하고 모자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첫 개인전을 통해 더욱 노력해 부족함을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일부터 7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35에서 남천 장종규 선생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대구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서도인들이 축하와 격려를 보내왔다. 그만큼 40여 년 서도인으로 지내온 장 선생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첫 개인전으로 쏠리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장 선생은 더욱 부끄럽고, 한편으로 고마움이 넘친다. 지난 30여 년을 운영해 온 서실 회원들이 회원전을 열어 28회를 맞는 동안 늘 곁에서 지켜보고 지도만 해오다가 막상 자신의 작품을 바깥세상으로 드러내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서(四書), 노자(老子) 등 옛 선현들의 말씀과 퇴계 선생 시 등 문학작품, 각 1점씩의 성경과 불경을 포함해 52점을 선보인다.

장 선생은 "서예는 바른 마음과 바른 자세를 가르쳐 준다. 붓의 움직임에 따라 형상이 나타나면서 그 속에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표출하는 것으로 옛 선현들의 좋은 말씀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마음가짐도 올바르게 되는 것"이라 했다.

한편 남천 장종규 선생은 석계 김태균 선생에게 사사해 입문했으며, 1989년과 1993년 두 차례 국전에 특선을 차지했으며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 각종 대회 심사위원 등을 지내는 등 대구경북지역 대표 서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동대 안병걸 동양철학과 교수는 "남천 선생은 안동의 모든 문인'예인'학인들의 벗이다. 이미 전국적인 명성과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여전히 안동에서 활동하고 있으면서 40년 만에 첫 개인전을 열었다"며 축하를 전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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