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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 성공 개최 열쇠는'死票 0%' 프로젝트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실물 입장권 경기장 현장 판매가 시작된 2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에서 한 시민이 입장권을 구입하고 있다. 전체 45만2천여 장의 입장권 가운데 80.4%가 팔려 현재 8만8천 여 장이 남은 상태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실물 입장권 경기장 현장 판매가 시작된 2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에서 한 시민이 입장권을 구입하고 있다. 전체 45만2천여 장의 입장권 가운데 80.4%가 팔려 현재 8만8천 여 장이 남은 상태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 판매율이 대회 25일을 앞둔 시점 기준으로 이전 대회보다 높지만 입장권을 받고도 경기장에 가지 않는 사표(死票) 가능성 때문에 '사표 제로(0)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2011 세계육상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조해녕'김범일)는 1일까지 전체 입장권 45만3천962장 중 36만4천787장이 예매돼 판매율 80.4%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D-365일인 작년 8월 27일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지 11개월 만이다.

조직위는 입장권 100%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경기장 만석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표 방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대량으로 판매된 입장권이 경기장 참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표 등급 관리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300장 이상 대량구매 기관단체인 A등급의 경우 대구시와 합동으로 구매자 불편사항과 관람 장애요인을 미리 파악해 사표를 막기로 했다. 100장 이상 구매한 B등급에는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업종별 책임담당제를 실시해 사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A등급은 50개, B등급은 98개 기관'단체다.

이들 기관'단체를 제외한 공공기관, 교육청, 체육관련 단체 등 300개 기관'단체는 내부적으로 사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수립된 것으로 조직위는 파악하고 있다.

조직위와 대구시는 입장권을 대량으로 구매한 모든 기관'단체와 기업체에 경기관람을 당부하는 조직위원장과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하고 지하철 방송으로도 시민들에게 경기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기업체는 경기 관람을 위한 조기 퇴근, 회사버스 제공 등을 요청하고 있다.

이 밖에 입장권 소지자 KTX 요금 10% 할인, 범안로 왕복 1회 무료통행 지원, 식음료'미용 요금 10% 할인 등 각 기관'단체의 경기관람 지원책도 쏟아지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조해녕 조직위원장은 "대구세계육상대회가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경기장 만석 기적을 이루자"며 "이번 대회가 대구'경북지역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시'도민들이 꼭 경기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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