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구 임대주택 입주 너무 힘드네

대구 9개월·경북 15개월 대기해야

저소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고 있는 영구 임대아파트의 입주 대기 기간이 너무 긴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아 8일 공개한 '전국 16개 시'도별 영구 임대주택 평균 대기 기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국 영구 임대주택 126개 단지(가구 수 14만78호)의 입주 대기자는 모두 6만4천372명으로 평균 20개월 이상을 대기해야 입주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경우 시내 9개 단지(1만1천944호)의 대기자는 1천635명으로 입주를 위해 평균 9개월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북은 11개 단지(7천45호)의 입주 대기자가 1천878명으로 평균 대기 기간은 15개월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대구의 입주 대기기간은 1개월 늘어난 반면 경북은 5개월이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인천시가 54개월로 대기 기간이 가장 길었으며 경기도(51개월)와 충남(41개월)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6개월)와 제주도(7개월)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선 대구 월성2단지(15개월)와 김천 부곡2'상주 냉림3'영주 가흥1단지(이상 25개월)의 대기 기간이 가장 길었으며 대구 본동'안심1'안심3단지(이상 2개월)와 안동 옥동2단지(5개월)의 대기 기간이 가장 짧았다.

정 의원은 "자격 요건 강화와 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저소득층의 입주 기회를 확대하고 입주 예정자의 대기 기간 단축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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