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감까지 더해져 안전자산 선호가 극도로 고조된 데 따른 것.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41.30달러, 2.4% 상승한 온스당 1천784.30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장중 한때 1천80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물 금시세 역시 전날보다 거의 3%나 뛰면서 1천796.8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천80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값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루머까지 이어지며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자산(주식)에서 안전자산(금)으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금값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초저금리와 그에 따른 달러화 약세, 중앙은행들의 과도한 미국 달러화 보유로 인한 투자 다변화,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 등이 금 가격 강세를 지지해줄 것"이라며 내년 중 금값은 2천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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