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이달 27일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지원하기 위해 11일 대구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대구스타디움을 방문, 대회 준비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11개월 만의 대구스타디움 방문이다. 오후에는 구미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KTX편으로 대구에 도착, 성서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인 '제이브이엠'에서 제96차 국민경제대책회의 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기름값 급등,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 상승, 서비스요금 인상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물가로 서민들이 고통받는 때에 지방 현장에서 민생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방문, 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김범일 대구시장과 조해녕 전 대구시장 등으로부터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아울러 지역의 육상 꿈나무들을 격려하고, 대회 준비상황 전반을 세심하게 살펴봤다. 대회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빈틈없이 준비해온 세계육상대회를 전 국민과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세계인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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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어 외자유치기업인 구미 '도레이첨단소재'를 둘러봤다. 이날 이 대통령의 대구'구미 방문에는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 최경환'주성영 의원이 배석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최중경 지식경제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동선 중기청장도 동행했다.
이날 김관용 지사는 이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낙동강 지류하천 살리기사업, 구미 하이테크밸리 조기 조성 및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등 현안을 건의하면서 지역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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