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인 포스텍 학생들이 '빨간 마후라'를 두르고 '세일러복'을 입은 사관생도가 된다.
포스텍은 올해부터 매년 여름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와 함께 신입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훈련을 개최한다.
올해 첫 프로그램으로 18일부터 5일간 1학년 학생 60명이 공군사관학교를 방문, 공사 병영체험을 하게 되며, 이달 1일부터 5일까지는 80명이 해사를 방문해 단체교육을 받았다.
공사를 방문하는 학생들은 안보교육과 리더십 특강을 시작으로 공사 생도들이 실시하는 하계군사훈련 프로그램인 행군훈련과 패러글라이딩, 공중생환훈련, 가속도와 비행착각 등 항공생리 체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해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 역시 생도들이 실시하는 전투수영은 물론 카누와 요트 등 해양체육 교육을 받는다.
또 양 사관학교에 방문하는 학생들은 사관학교 생도들과 간담회나 교류시간 등을 가지면서 내무실에서 함께 생활한다.
사관학교 생도들 역시 2학기 중 포스텍을 방문해 과학기술 관련 교육을 받고, 사관학교 교수들 역시 포스텍 교수들과 학술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텍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들에게 리더십과 팀워크, 올바른 가치관과 국가관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 리더로서 활약할 학생들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성기 포스텍 총장은 "아무리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다 해도 국가와 사회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인류에 공헌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없다"며 "포스텍 학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과 함께 협동하는 법을 배우고 국가와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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