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의 분석! 아파트] (33) 대구 수성구 사월동

대구 수성구 사월동은 수성구의 가장 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경산과 인접해 있다. 사월동은 시지지구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도심 외곽의 중소 공장지대와 농촌지역이었다. 하지만 시지지구가 개발되면서 현재의 주거지로 변모했다. 사월동은 현재 매호동과 성동과 함께 고산3동으로 관할되고 있다.

사월동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4.70% 상승했다. 동일기간 대구 평균(4.48%)과 수성구 평균(2.66%)보다 상승률이 높다. 동일기간 사월동의 전세가격도 8.62% 올랐다. 이는 대구 평균(7.57%)과 수성구 평균(6.77%)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사월동의 경우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이 나타나는 이유는 66~99㎡의 소형이 매매와 전세 모두 20% 이상 상승하며 전체적인 상승률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사월동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545만원으로 대구 평균(555만원)과 수성구 평균(686만원)보다 낮은 편이다. 또 전세가격도 3.3㎡당 평균 374만원으로 대구 평균(375만원)과 수성구 평균(447만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월동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8.53%이다. 이는 대구 평균(67.68%)과 수성구 평균(65.11%)보다 높은 수준이다.

사월동의 경우 시지지역의 다른 아파트단지에 비해 노후 아파트의 비율이 낮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경부선 선로가 통과하고 시지의 다른 지역에 비해 주변 여건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보다는 향후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아파트도 시지지구가 개발된 1990년대는 1996년 입주한 사월 보성밖에 없었지만 2005년 이후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도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주변 아파트를 견인하고 있다.

사월동은 분명 대구의 끝이라는 점과 시지지구의 다른 단지에 비해 주변 인프라가 좋지 않은 단점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역으로 장점이 될 수 있는 지역이다. 행정구역상으로 대구와 경산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사월동과 경산은 붙어 있다. 그리고 최근 신규 아파트의 입주물량이 늘어났고 일부 분양도 이루어지면서 시지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대구와 경산의 관계가 더 밀접할수록 사월동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전망이고 새로운 주거지로 변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지역이다.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수성구 사월동 보성아파트

사월 보성아파트는 1996년 11월에 입주한 단지이다. 85.95㎡형 648가구와 109.09㎡형 498가구, 165.29㎡형 276가구, 218.18㎡형 76가구 등 총 1천498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보성아파트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의 최근 가격의 변화가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최근 가격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대형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보성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85.95㎡형이 76%, 109.09㎡형이 72%, 165.29㎡형이 61%, 218.18㎡형은 58%를 기록하고 있다. 중소형의 경우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를 웃돌고 있다. 이 중 109.09㎡형의 경우 2007년까지는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내다가 2008년 금융위기와 지역의 입주물량 급감으로 가격의 약세를 나타낸 후 보합세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가을 이사시즌 이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2007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최근 시세는 매매 상한가 기준 1억8천만원 하한가 기준 1억6천500만원 사이에서 형성되어 있다. 최근 실거래가 신고 금액도 1억7천만원에서 1억6천만원 사이로 나타나고 있다. 전세가격도 2009년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소형 전세물량의 부족 현상으로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전세가격은 시세 상한가 기준으로 1억3천만원 하한가 기준 1억2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월 보성의 경우 중소형은 호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실거래가격도 상승하고 있지만 실거래가격보다는 호가 상승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의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