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오빠믿지'는 나오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이 일어났지만 이후 더욱 강력한 앱들의 출시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사생활 침해 앱들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혹시 그가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닌지를 알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 이러한 '거짓말 확인 욕구'를 말끔히 해결해주는 앱이 등장했다.
지역 업체가 개발한 '7th sense'는 '세계 최고의 거짓말 탐지기'의 음성분석 기술을 이용해 100%에 가까운 거짓말 탐지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음성 분석(Voice Analysis)은 음성에서 언어를 배제하고, 음성의 소리 자체에 포함돼 있는 감정 요소를 수집한 파라미터로 음성을 통해 다양하게 표출되는 사람의 감정을 분석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로 보안, 의료, 고객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7th sense는 미군과 미국 국방부, 이스라엘 전군 등 정보기관에서 입증받은 음성분석기술을 적용해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고 밝혔다.
이 앱의 특징은 간편한 조작과 높은 적중률이다. 앱을 다운받은 뒤 설정을 통해 통화를 하면 자동적으로 음성분석을 하도록 해두면 언제든지 통화하는 상대방의 음성을 분석할 수 있다. 또 상대방의 거짓말 위험수준을 색깔 및 단어로 표시해 확인이 쉽다. 통화가 끝나면 한눈에 보기 쉽도록 그래픽 분석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자체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언제나 다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등 위험성에 맞춰 모든 자료는 암호화된다.
앱은 300개의 기본 파라미터를 추출한 뒤 번역된 중간 파라미터를 생성, 화자의 진실도와 감정상태를 수치로 보여주게 된다. 개발자는 "앱이 직접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통화시 들리는 음성을 중앙의 서버로 전송된 뒤 서버에서 자체적으로 이를 분석 다시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보내 화면에 나타낸다"며 "과학적으로 사람의 음성은 본인의 현재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이 앱은 T스토어에서 출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운로드가 9천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벌써 이용 후기에 '진짜 놀랐다', '점집이 이제 망하게 생겼다'는 등 신기한 반응을 올리고 있어 앞으로 앱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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