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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시장-의원 힘겨루는 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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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경상북도의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지원 방안과 관련,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한성 지역 국회의원이 서로 엇박자를 보여 주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신 시장은 개최도시인 문경에 선수촌과 카지노가 딸린 5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사후 분양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난달 29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찾아가 안동'예천 도청 이전지에 건립되는 경북개발공사의 아파트를 선수촌으로 활용한 뒤 분양할 것을 요구하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문경시는 "대회유치로 인한 지역 파급효과를 위해 지역에 선수촌을 건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만약 성사되지 못할 경우 차선책으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데 이 의원이 너무 성급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국비지원과 북한 참가 및 단일팀 구성 근거 등이 포함된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지원 특별법안을 조만간 국회에서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신 시장은 이 의원을 제쳐 두고 이달 4일 김 지사를 따로 만나 세계군인대회 지원 특별법 등이 시급히 국회에 상정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현재 세계군인대회 지원 특별법이 의원 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는데도 단체장이 이를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이들은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단계에서도 큰 갈등을 빚는 등 이 문제에 대해 서로 협조를 요청하거나 대화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은 이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지역주민들도 이들을 축으로 갈라져 상대방의 활동을 헐뜯고 평가절하해 성공대회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서로 감정이 있다고 해서 상호 협의나 배려 없이 이견을 보이는 것은 결과적으로 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에 앞서 진지한 협의를 통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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