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명절 선물에서 밀려났던 한우가 올 추석에 다시 돌아왔다.
잦은 폭우에 따른 과일값 급등과 굴비의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한우갈비 세트의 판매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가 집계한 지난주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살펴본 한우갈비 선물세트의 하루 평균 매출이 작년 예약판매 기간(8월 23일~9월 1일) 대비 53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년의 경우 가장 인기있는 추석 선물세트였던 과일은 가격 상승 등으로 작년 대비 한 자리수 신장하는데 그쳤고 굴비 선물세트의 하루 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30%가량 감소했다.
동아백화점 박병구 식품팀장은 "지난해 말 시작된 장기 구제역 여파로 올해 설 명절 때는 한우선물세트 판매량이 30%가량 빠졌지만 최근 추석을 앞두고 한우가 자존심을 되찾고 있다"며 "천정부지 치솟은 과일과 수산물은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 가격이 지난해 추석과 대비할때 평균 15%~20% 낮은 것도 한우 인기 몰이의 또다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전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하루 평균 매출 역시 지난해와 비교할 때 405% 늘었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법인'단체등 대량구매 고객들이 할인 혜택이 있는 예약판매로 많이 몰려 작년보다 실적이 좋아졌다"며 "지난해 전체 추석선물세트 판매 중 예약판매 비중은 1% 정도였지만 올해는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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