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제48회 총회에서 전자투표 시스템 고장으로 투표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첫 순서였던 라민 디악(세네갈) 현 회장의 재신임 찬반 투표에서는 디악 회장이 찬성 173표를 얻어 재임에 성공, 문제가 없었지만 이어진 명예 회계고문 선거에서 후보자 3명의 득표수(207표)가 전체 유효 투표수(200표)를 넘어서면서 혼란이 생겼다. 디악 회장은 투표를 중단시키고 결과를 무효 처리했다.
IAAF 관계자는 "IAAF에서 직접 준비한 전자투표 시스템이 망가졌다. 이유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쓰일 계측 시스템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IAAF는 다른 회의 일정을 먼저 진행한 뒤 오후 늦게야 수작업으로 투표를 다시 진행했다. 그러나 재투표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부회장과 회계 고문 재선거만 겨우 치렀다.
25일로 미뤄진 집행위원 선거에는 우리나라 박정기 위원이 6선에 도전하고, 황영조 대한육상연맹 기술위원장은 크로스컨트리 분과위원 선거에, 이영선 전 육상연맹 기술위원과 전두안 전 기술위원장이 각각 여성분과 위원과 경보분과 위원 선거에 출마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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