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근육질에 8등신 몸매, 시선을 사로잡는 미모는 경기 자체만큼이나 큰 화제가 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 중에도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들이 적지 않다. 트랙 종목보다는 도약이나 투척 등 필드 종목에 가인(佳人)이 도드라지는 점도 특징이다.
미모 경쟁이 가장 치열한 종목은 여자 높이뛰기. 블랑카 블라시치(28'크로아티아)가 미모와 실력에서 돋보인다. 키가 무려 193㎝나 되지만 큰 키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춤과 아름다운 눈동자로 인기가 높다. 4년 전 오사카 대회에서는 우승 후 섹시한 춤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스콜리나(25)와 안나 치체로바(29)도 미모와 실력,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다. 특히 스콜리나는 경기에서도 반지와 팔찌를 차고 매니큐어를 칠하는 등 순도 높은 패션 감각을 보여준다.
멀리뛰기에선 러시아에서 온 다리아 클리시나(20)가 가장 눈에 띈다. '바비 인형'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해 '가장 섹시한 러시아 육상 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인형 같은 얼굴뿐만 아니라 180㎝ 57㎏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속한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마케팅 계약을 맺었고 '나이키' '레드불' 등의 광고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실력도 뛰어나 올해 유럽실내육상대회에서 7m05를 뛰어 시즌 랭킹 2위에 올랐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는 말이 필요 없는 미녀 스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 다수의 잡지와 화보 촬영을 하며 빼어난 미모를 과시해왔다. 이신바예바는 세계 기록이자 자신의 기록인 5m06에 도전한다. 이 밖에 올해 이 종목에서 4m75(시즌 공동 5위)를 넘은 실케 슈피겔부르크(25'독일)도 출중한 외모를 자랑한다. 그는 지난 5월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4m50으로 우승한 경험도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여자 100m허들에 출전하는 '허들 공주' 정혜림(24'구미시청)과 여자 마라톤의 기대주 최보라(20)가 '얼짱'으로 통한다. 청순한 미모와 탄탄한 몸매가 매력인 정혜림은 한국기록인 13초00을 깨고 12초대에 진입해 결선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남자 선수들도 특출난 외모와 패션 감각을 자랑한다. 노르웨이 남자 창던지기 선수 안드레아스 토르킬센(29)도 '훈남'으로 꼽힌다. 영국의 필립스 아이도우(33'세단뛰기)는 붉게 물들인 머리에 귀걸이와 화려한 반지를 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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