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극적 요소가 담긴 '달콤살벌한 프로포즈'를 통해 대구의 다양성을 세계인에게 보여주겠습니다."
대구시립극단 이국희 예술감독은 내달 1일 도심 공연을 앞두고 마치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이자 이를 응원하는 응원단장의 느낌이라고 했다. 대구시립극단은 다른 대구시립예술단과 거리공연 축제에 참여해 내달 1일 오후 4시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연극 '달콤살벌한 프로포즈'를 공연한다. 이 감독은 "세계육상대회라는 큰 테두리로 보면 문화 행사가 우리집에 손님을 맞는 잔치니까 손님에게 어떻게 하면 풍성하면서도 오랜 전통을 가진 도시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손님에게 대구가 문화도시라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최고의 작품을 보여준다는 각오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육상대회를 맞아 세계적인 내빈들도 대구를 많이 방문하는 만큼 흥분과 기대에 차있다는 이 감독은 "이번 공연이 선수들과 방문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을 보낼 수 있는 응원 도구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달콤살벌한 프로포즈'는 넌버벌 퍼포먼스와 노래와 춤 등 등 다양한 형태를 포함하고 있어 관객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외국인들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 자막 없이도 공연을 펼칠 수 있다는 것. 이 작품은 두 남녀가 청혼을 위해 만났으나 계속 사소한 문제로 티격태격하면서 그 과정에서 다양하고 웃기는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올해 상반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돼 인기를 끈 작품이다.
이 감독은 이번 행사 참여 자체가 무척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이번처럼 각 대구시립예술단이 모두 참여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 도심에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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