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장 빠른자 누구인가?…내일 남자 100m 결승 등

6개 금메달 놓고 레이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 막을 올리면서 각국의 메달 레이스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회 첫날 여자 마라톤과 여자 10,000m에서 두 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지는 것을 시작으로, 28일 남자 20㎞ 경보와 여자 멀리뛰기, 여자 원반던지기, 남자 10,000m, 남자 10종, 남자 100m 등 6개의 금메달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마라톤과 10,000m 장거리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강세 종목이 대회 초반에 잇따르면서 케냐와 에티오피아가 먼저 메달 집계 상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메이카, 미국, 러시아 등도 금메달 마수걸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녀 10,000m에선 케냐와 에티오피아가 사이 좋게 금메달을 하나씩 나눠 가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장거리의 '황제' 에티오피아의 케네니사 베켈레는 남자부에서 대회 5연패에 도전하고, 여자부에선 2009년 베를린 대회 우승자 리넷 마사이를 필두로 샐리 킵예고, 비비안 체루이요트 등 케냐 선수들이 금메달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28일 오전 9시 열리는 남자 20㎞ 경보에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러시아의 발레리 보르친의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대회 첫날인 27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남자 10종 경기는 미국의 트레이 하디와 세계 기록 보유자(9천26점) 로만 제블레(체코) 간의 승자가 모국에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단거리 왕국' 입지 굳히기에 들어간 자메이카는 28일 남자 100m에서 우사인 볼트, 네스타 카터, 요한 블레이크 등을 앞세워 메달 싹쓸이를 노리고, 미국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멀리뛰기 브리트니 리즈(7m19)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통산 10번째 종합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 작정이다. 미국은 여자 원반던지기에서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자인 스테파니 브라운 트래프턴을 내세워 금 사냥에 나선다.

'10-10'(10개 종목-10명 결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8일 남자 20㎞ 경보의 김현섭'박칠성,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 남자 10종 경기의 김건우 등에게 결선 진출 및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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