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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탄 다루다 '펑'…회사 "무슨 실험했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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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사상자를 낸 구미 공단동 TK케미칼 기술연구동의 사고 원인은 화학물질인 헵탄(heptane) 폭발 때문으로 추정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7일 TK케미칼 합섬1공장 내 기술연구동에서 발생한 사고가 합성수지의 일종인 폴리에틸렌 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인 헵탄이 폭발했기 때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탄화수소의 일종으로 원유 속에 존재하는 헵탄은 무색의 액체로, 주로 화학물질을 섞는 데 사용하는 용제로 폭발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날 폭발 사고로 기술연구동 2층에 있던 홍명혁(48'연구부소장) 씨 등이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중태여서 정확하게 어떤 이유에서 어떻게 헵탄이 폭발했는지는 현재까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합섬 1공장 기술연구소에는 모두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고를 당한 7명은 토요일에도 평소처럼 출근해 근무하다 참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시제품생산시설이 있는 2층에 5명이 있었으며,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3층에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기술연구소 2층은 시제품생산시설과 연구실험실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연구소는 많은 화공약품을 다루다 보니 연구실험실에 폭발을 방지할 수 있는 철제 장치를 설치해 더 큰 폭발로 번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한 관계자는 "연구소 직원들은 외인구단처럼 팀을 이뤄 움직이고 있으며, 보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 많다 보니 외부에서는 이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회사 측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에 초점을 맞춰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폭발 자체보다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타거나 질식해 숨진 사람이 많았다"며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만큼 수사가 필요하며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를 조사해 과실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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