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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반란' 장대높이뛰기 폴란드 보이치에호브스키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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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파벨 보이치에호브스키(22)가 29일 열린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5m90을 두번째 시도만에 뛰어넘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은메달은 3차 시도에서 5m90을 뛰어넘은 쿠바의 라자로 보르헤스(25)에게 돌아갔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25)는 5m85에 그쳐 동메달에 머물렀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스티븐 후커(호주)가 일찌감치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김이 빠졌던 결선은 무명 선수들의 반란으로 박진감있게 진행됐다. 1위를 차지한 우즈치애초브스키는 5m85 도전 1차 시기에서 실패했는데도 오히려 바의 높이를 5cm 더 높여 5m90에 도전하는 모험을 시도했다. 결과는 대성공. 우즈치애초브스키는 5m90 2차 시도에서 살짝 바를 건드렸지만 성공하며 포효했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던 쿠바의 보르헤스도 5m85를 한 번만에 넘고 5m90에 도전했지만 세차례 모두 실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쿠바의 높이뛰기 역사상 최초의 세계대회 메달이다. 보르헤스는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을 15cm나 경신하며 자국신기록을 기록했다. 우즈치애초브스키도 5월 기록한 최고기록 5m81보다 9cm를 더 넘었다.

반면 시즌 1위 기록을 갖고 있던 라빌레니는 5m85까지 거침없이 넘었지만 5m90의 벽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우즈치애초브스키는 "10년 넘게 운동을 하면서 기다려온 결실을 대구에서 맺게 됐다"며 "이 기세를 내년 런던 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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