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A중학교에서 집단 구타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학교 측은 상부기관에 보고도 않은 채 쉬쉬해오다 학부모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A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24일 이 학교 2학년 학생 12명은 안동시 옥동 모 상가 3층에서 같은 학교 1학년 후배 9명을 불러 집단 폭행했다. 이날 폭행을 당한 일부 학생는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입으로 피를 쏟아내기도 하는 등 심한 고통을 호소했으며, 일부는 돈을 빼앗기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집단 폭행 사건을 확인하고도 사건 발생 5일이 지난 29일에야 안동교육지원청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등 사건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나 피해 학생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학부모 권모(여'38'안동시 태화동) 씨는 "학교 간 아들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심한 고통과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데려갔는데, 알고보니 집단 폭행 때문이었다"며 "학교 측에 대책을 세워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별다른 조치없이 학부모들을 설득하기에만 급급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모(45'안동시 옥동) 씨는 "아들이 학교에서 돈을 빼앗기고 상급생들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며 "아이가 학교다니기가 겁나 자퇴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A중학교 관계자는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30일 폭력대책위원회를 소집했다"며 "학부모들간 합의가 원만히 된 것으로 알고 상급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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