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4일 전남 순천 문예회관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서 "기왕 이렇게 된 바에야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의 결심은 9일 대구(경북대)에서의 마지막 청춘콘서트를 전후해 드러날 것 같다.
그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 등과의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서도 50%를 넘어 1위의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후보 선출과 어떻게 후보를 뽑아야 할지 등을 결정 못 한 여야에는 충격적이고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의사에서 컴퓨터 백신 벤처업체 경영자로, 대학원장으로 변신한 그의 출마설에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기존 거대 정당들이 충격에 빠지고, 단번에 여론조사 1위에 오른 '안철수 신드롬'은 무엇보다 국민들이 기존 정치권에 대해 실망하고 신뢰를 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정치인은 아니다. 그러나 4개월 동안 전국 25개 도시를 돌며 수천 명의 젊은이들과 대화를 갖고 그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고, 그들의 좌절과 슬픔은 무엇인지를 공감하고 소통했다.
그와 청춘콘서트를 기획한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새 인물에 대한 갈망이 커서 안 원장에게 열망하는 것"이라며 "제3의 대안 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따라서 기존 정치권이 아닌 제3의 길을 갈 안 원장의 결론이 관심이다. 제3의 길은 기득권 보호에 얽매이지 않으며 국민의 환멸을 받지 않는, 깨끗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정치의 패러다임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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