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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스타들의 흔적]…(상)스타의 몰락과 신예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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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미녀새 뜨니, 러시아 미녀새 '우수수'

이신바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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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끝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많은 세계 육상 스타들을 울고 웃게 했다. 세계 육상계를 주름잡은 스타들이 몰락하면서 신예들이 대거 등장했다. 또 명예를 지킨 디펜딩 챔피언과 재기하거나 무관'2인자 자리에서 탈출한 스타들도 있었다. 대구 대회가 남긴 스타들의 흔적을 3차례에 나눠 짚어본다.

(상)스타의 몰락과 신예의 등장

남자 포환던지기의 다비드 슈트롤(21'독일)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캐나다의 대일런 암스트롱을 밀어내고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 첫 금메달을 품었다. 그는 포환던지기에서 최연소 세계선수권자가 됐다. 무명의 제니퍼 베링어 심슨(25)은 여자 1,500m에서 깜짝 우승했다. 심슨은 2009년 베를린 대회 3,000m 장애물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로, 미국 내 대표 경쟁이 치열한 장거리를 피해 1,500m로 종목을 바꿔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의 라신다 데무스(28)는 여자 400m 허들에서 우승 후보였던 멜라인 워커(28)와 칼리스 스펜서(24'이상 자메이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이비드 그린(25)은 남자 400m 허들에서 메이저 대회 첫 타이틀을 차지했고, 보츠와나의 아맨틀 몬트쇼(28)는 여자 400m에서 앨리슨 펠릭스(26'미국) 등 쟁쟁한 우승 후보를 물리치고 감격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무명'의 파벨 보이치에호브스키(22'폴란드)는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깜짝' 우승했고, 19세의 남자 400m의 키러니 제임스(그레나다)는 디펜딩 챔피언 라숀 메리트(26'미국)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대회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독일의 마티아스 데 초르도(23)는 남자 창던지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안드레아스 토르킬드센(29'노르웨이)을 제치고 깜짝 우승했다. 남자 50㎞ 경보에서도 세르게이 바쿨린(25'러시아)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세계기록 보유자 데니스 니제고로도프(31'러시아)를 압도하며 새로운 '황제' 탄생을 알렸다. 미국의 신예 크리스천 테일러(21)는 남자 세단뛰기에서 '최강'으로 군림하던 필립스 이도우(33'영국)를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 100m의 요한 블레이크(21'자메이카), 남자 110m 허들의 제이슨 리처드슨(25'미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파비아나 무레르(30'브라질) 등 이름조차 생소한 이들도 대구 대회를 통해 스타로 떠올랐다.

반면 세계무대를 주름잡던 일부 스타는 대구 대회에서 몰락했다. 여자 세단뛰기의 야르헬리스 사빈(27'쿠바)은 결선 3차 시기 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남자 110m 허들의 세계 기록 보유자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는 레이스 방해 판정으로 실격당해 노메달에 그쳐야 했다. 세계 기록을 무려 27번이나 갈아치운 '여자 장대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고작 4m65를 뛰어넘는 데 그쳐 6위에 머물며 쓸쓸히 퇴장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 챔피언 스티븐 후커(29'호주)는 예선 첫 번째 점프(5m50)에서 세 번 연속 실패하며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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