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6개국 해외동포들로 구성된 독도지킴이세계연합(총재 신현웅)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확고히 하기 위해 독도에 20가구 정도가 거주할 수 있는 수상 공동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연합은 독도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민간주도의 자립형 공동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근 관련 기술을 보유한 대구 한 연구소와 협의를 마쳤으며, 담수화 기계를 활용한 생활용수 사용방안도 세웠다고 밝혔다. 또 이 마을에는 풍력, 태양열, 조력 등 녹색에너지를 활용해 각종 생활쓰레기는 외부 반출이나 해양투기가 전혀 필요없이 완전 연소되는 굴뚝 없는 소각로를 건립한다는 것.
하지만 문화재청, 외교부 등 정부 관련 부처의 허가 여부가 수상가옥 마을 조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연합의 계획에 따르면 독도접안시설 인근에 설치할 이 수상가옥은 1층 바닥면적 990㎡(300평) 규모의 3층 건물(총 900평)로 건축해 해녀, 어민, 농민(3층 옥상 수경재배), 식당, 편의점, 수상택시(모터보터) 등 개인 가구와 울릉군청 독도관리소, 우체국, 보건소, 독도자료실, 공동작업장 등 공동시설이 모두 들어가는 다가구 공공건물로 조성한다는 것. 또 2층에는 30~40실 규모의 유스호텔을 설치해 독도를 찾는 탐방객,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세계연합 관계자는 "독도에 민간주도의 자립형 공동마을을 만들어 독자적인 경제활동을 펼침으로써 국제법상의 지위확보와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 독도를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배후기지로 만들고자 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연합 관계자들은 최근 "이 같은 기술을 보유하면서 세계특허권을 가진 대구의 두일친환경연구소를 몇 차례 방문해 확답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식수 등 생활용수는 국내 기업들이 생산 중인 바닷물을 생수로 만드는 담수화 기계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연합은 독도보존 미주위원회 전국 의장으로 활동하던 신현웅 총재가 2008년 7월 단체 명칭을 독도지킴이-USA로 변경하고 올해 5월 미국 내 26개 도시와 뉴질랜드, 호주, 중국, 노르웨이 등 26개국에 회원국 조직을 확대해 발족했다.
신 총재는 "독도 수상가옥 설립으로 국제적인 체인망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 유스호텔협회(본부 네덜란드 코펜하겐)에 가입해 명실 공히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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