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3호선 교각이 교통사고 위험을 가중시킨다(본지 8월 8일자 4면 보도)는 우려에 따라 대구시가 전 구간 교각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통 안전시설물 설치에 나섰다.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최근 대구경찰청과 합동으로 3호선 전 구간에 설치된 교각 전체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간 24㎞ 구간. 점검 결과, 교각 주변의 안전시설 보강이 시급하고 노면 표시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공사 구간 주변에 미관을 해치는 작업장을 정리하고 보행자를 위한 교통섬을 확대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달 20일까지 ▷도시철도 3호선 전 구간 교각 중 가림판이 설치돼 있지 않은 남구 계명네거리~건들바위 네거리 주변에 차량 진행 방향 앞쪽으로 PE드럼을 3, 4중으로 대폭 확대'설치 ▷운전자들이 교각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교각 모서리에 반사판 설치 ▷북구 동천성당 주변 등 차선이 어지러운 구간에 차선 표시 정비 ▷차로가 지나치게 좁아 운전자들의 불안감을 낳았던 북구 북구청네거리~중구 달성네거리 구간 및 수성구 궁전맨션삼거리 인근에 차로 중앙 노면 표시 재설치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공사 자재가 어지럽게 널려있던 중구 달성네거리와 수성구 두산오거리 주변은 환경 정비를 할 방침이다. 보행자 위험이 큰 수성구 관계삼거리 주변은 횡단보도 연석을 낮추고 보행자 대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교통섬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가 설명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성상우 건설2과장은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구간을 중심으로 안전 시설물을 보완할 방침"이라며, "교각이 안전운전에 방해물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교통 안전시설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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