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기정 선생의 아들 정인씨, 50년만에 찾은 포항 발전 놀라워
베를린 올림픽 영웅 고 손기정 선생의 아들 정인씨(68.재일본 한국민단 요코하마지부 사무부장)가 포항을 찾았다.
손씨는 8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재일 한국민단 가나카와 지방본부 포항 방문 행사에서 박승호포항시장과 만나 50년만에 포항을 찾았다며 작은 어촌 마을이 세계적인 철강 도시, 첨단과학도시로 변모한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가나카와 지방본부 간부 포항 연수회에 참가하기 위해 포항을 찾은 손씨는 이날 포스코와 중앙상가 실개천, 북부해수욕장을 둘러본 뒤 포항이 포스코를 통해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성장했으며 실개천과 북부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야경을 통해 관광해양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손씨는 박시장이 지난 4일 폐막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고 손기정선생을 기리는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한국인은 물론 전세계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고 분위기를 전하자 말문을 잠시 멈춘 뒤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지인들의 전화를 통해 들었으며 너무 감개무량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9일 구룡포 일본인거리, 양동마을을 둘러본 뒤 일본으로 돌아갔다.
손씨는 1968년 한일국교정상화 당시 일본 메이지대학원에 유학한 뒤 줄곧 일본에서 살고 있으며 재일본 한국민단 요코하마 사무부장으로 있으며 이번에는 한국민단 가나카와 지방본부 소속 간부 37명과 함께 포항에서 열리는 연수회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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