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한나라 대구시당 협의회 "내년 예산확보 공동노력"

지식경제도시 도약 'Post 2011 프로젝트' 성공에 힘 모을 것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가 15일 오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두 기관은 내년도 정부예산(안) 국회 제출과 관련해 지역현안 관련 예산에 대해 협의를 하고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필요한 국비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두 기관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 이후 높아진 대구 브랜드를 살리고 대구를 지식경제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Post 2011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힘을 합쳐 노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주성영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과 유승민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역출신 국회의원,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과 정해용 대구시의회 한나라당의원협의회 대표, 박상태 한나라당 대구시당 대변인 등 당직자와 김범일 시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대구시 간부들이 참석했다.

특히 비공개로 열린 지역 주요현안 보고에서 국회의원들은 내년도 예산 확보와 관련해 대구시의 미온적인 대처와 준비 부족을 질타하며 대오각성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진 의원은 "이명박 정부들어 매년 증가세를 보였던 국비가 내년에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 확보를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추진 방안이 필요하다"며 "특히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의 예산이 국회에서 추가로 확정되는 만큼 한나라당과 대구시가 예산 확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도 "내년 국비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내년도 국비 예산(정부안) 확보는 3조원 규모로 올해 확보한 국비 예산 3조7천억원보다 23%정도 줄어든 규모다. 더구나 내년도 신규 예산에는 야구장 건립비(1차년도) 50억원, 한국뇌연구원 지원 25억원 등 대구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업들이 많은 만큼 이들 사업에 대한 예산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당정협의회가 끝난 후 주 위원장과 김 시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과 김범일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간부들은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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