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 만행을 알리기 위해 독도에서 연평도까지 걸어서 순례한다.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2명과 경주대 특수체육교육학과 자원봉사자, 직원 등 10명이 참가하는 국토순례단이 이달 21일부터 19박 20일 동안 독도에서 연평도까지 걸어가는 '독도지키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연평도 포격같은 만행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독도 영유권 분쟁에 맞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밝히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는 것.
이들은 21일 오후 3시 포항시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점자명함 갖기 및 독도 관련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날 점자명함 갖기 캠페인은 독도의용수비대를 의미하는 33명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재호 경북점자도서관장을 비롯한 시각장애인 2명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10월 10일까지 포항시청~울릉도~독도~호미곶~경주~영천~경북도청~구미~김천~상주~영동~대전~조치원~독립기념관~평택~수원~서울~인천~연평도까지 장장 931.05㎞의 대장정을 도보와 텐덤바이크, 차량 등을 통해 이동한다.
이동하며 각 지역민과 함께할 남북통일기원 캠페인, 열차 캠페인, 점자명함 갖기 캠페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벌인다.
이번 대장정은 10월 10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귀환 및 해단식을 가지며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관장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독도에서 연평도까지 도보와 각종 이벤트를 통한 국토순례 캠페인을 벌임으로써 지역민과 전 국민의 국토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시각장애인의 사회참여가 더욱 활발히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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