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야~ 막걸리로 더욱 건강해져라~
포항시 공원관리사업소는 지난 9일 북구 덕수동 덕수공원 안에 심긴 은행나무에 수액영양제와 포항대표브랜드 '영일만친구' 막걸리를 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덕수공원내 게이트볼장 입구에 터줏대감처럼 서 있는 50년생(직경 50cm, 높이 20m) 은행나무가 최근 원인 없이 수세가 쇠약해지면서 잎이 말라 긴급하게 영양공급과 정상생육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이를 위해 공원관리사업소에서는 수액영양제 4병을 은행나무에 링거주사하고 '영일만친구' 막걸리 70병(52ℓ)을 뿌리 주변에 뿌려줬다.
이번 행사에는 직원 외에도 지역구 권광호시의원과 덕수동 노인회 회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예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나무를 심거나 기를 때 막걸리를 사용했는데, 여기에는 과학적 근거에 의한 슬기와 지혜로움이 담겨 있다.
막걸리는 발효주로써, 각종 아미노산과 유기산 및 비타민 등이 들어 있는 훌륭한 비료로 막걸리에는 식물의 3대 영양소인 유기물(N, K, P) 등이 골고루 들어 있어 식물의 생장에 도움이 된다.
이 막걸리를 뿌리의 발육 촉진이 목적일 때는 알코올 농도를 희석해서 뿌리에 직접 주고, 생장 촉진이 목적일 때는 알코올 농도를 20% 이상으로 높게 해서 뿌리에 직접 닿지 않게 주위에 뿌려주면 생장에 좋다.
하영길 포항시 공원관리사업소장은 "급한 대로 조치를 했지만 앞으로 계속 관찰하면서 꾸준한 관리를 지속하겠다"며 "시민들도 주위의 나무들을 내 집 마당 나무라 생각하고 관심을 갖고 살펴주길 바란다"고 나무사랑을 부탁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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