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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문화축제로"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문화축제로"

다음달 10일까지 60일간 개최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이제 반환점을 맞았다. 그동안 국내외 관람객 70만 명이 다녀갔고, 본격적인 수학여행과 가을관광 시즌에 돌입하면 관광객은 더욱 몰려 들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번 엑스포는 역대 최고의 콘텐츠들로 꾸며 아낌없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관계관, 육상대회 참가 선수단, 50여 개국 외신기자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엑스포를 방문해 주제공연 '플라잉'을 관람한 후 "수출해도 손색이 없겠다"고 극찬했다. 방명록에는 "경주Expo,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게다가 이달 5일 제73차 라디오 연설에서는 "경주엑스포에 가보시면 좋겠다"고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권유해 큰 이슈가 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런 반응에 크게 고무돼 있다. 잘 준비된 세계문화엑스포와 육상대회가 맞물리면서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올해 여섯 번째 경주엑스포는 한국대표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올해 엑스포 관람객들은 공연과 전시, 영상, 시설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예년보다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조직위도 내용적으로나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이자 최고라고 말한다.

지구촌 47개국이 참가하고 100개가 넘는 고품격 콘텐츠가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신라문화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신라를 스토리텔링해서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들을 만들었고, 무엇보다 재미있고 유쾌하고 교육적인 엑스포가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실사 가미 3D입체영화인 '벽루천(碧淚玔 : 푸른 눈물의 팔찌)', 흥미진진한 참여형 전시인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첨단 문화기술(CT)을 총동원했다.

경주의 문화와 역사자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 해 제작한 주제공연 '플라잉(FLYing)', 신라의 달밤을 빛의 향연으로 물들이는 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 등을 잘 활용한다면 지역관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도 기대된다.

우리문화 우수성 세계에 홍보 … 문화외교, 산업 경제적 파급효과 커

"경주엑스포를 통해 경북의 '소프트 파워'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신라를 비롯한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하고자 합니다. 이는 문화외교로도 연결돼 경제, 산업, 관광 등 많은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낼 것입니다."

김관용 지사는 재직기간 동안 세 번이나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이어서 소회도 많다.

지난 2006년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세계 불가사의' 앙코르와트에서 엑스포를 개최했을 때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하고, 세계최대 방송국인 영국의 BBC가 취재를 하는 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시켰다.

우리나라 '자치단체 문화상품 수출 1호'라는 극찬도 받았다. 캄보디아에서도 한국에서도 전무후무한 국가적 페스티벌로 기록됐다.

김 지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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