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15일 현재 삼성의 매직넘버(우승 가능 승수)는 11이다. 이는 계산상 수치로 사실상 매직넘버는 10이다. 더욱이 2위 롯데와의 승차를 6경기차로 벌여놔 삼성의 우승은 시간문제다.
15일까지 69승2무45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롯데가 남은 12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76승5무52패(승률 0.594)를 기록하더라도 남은 17경기에서 9승만 올리면 승률 0.595(78승2무53패)로 롯데를 앞지른다. 잔여경기를 8경기 남겨둔 4위 KIA는 전승을 거두더라도 74승밖에 되지 않아 삼성의 우승을 견제할 힘을 잃었다. 다만 17경기를 남겨둔 3위 SK가 삼성의 매직넘버 줄이기에 있어 변수다.
SK가 남은 17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79승2무52패가 돼 삼성이 10승을 추가해야 동률이 된다. 상대 전적서 9승6패로 삼성이 앞서 있지만 두 팀이 남겨둔 맞대결이 4경기여서 SK가 전승을 거둘 경우 상대 전적은 뒤바뀔 수 있다. 삼성의 매직넘버가 11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모든 가능성을 포함한 계산상 수치다. 삼성이 SK와의 맞대결서 1승만 챙기면 삼성의 자력우승까지는 한 자리대로 낮아진다.
우승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삼성은 이달 말쯤 축포를 터뜨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느긋해진 삼성으로선 과연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어느 팀이 될지, 치열한 2위 다툼을 즐길 일만 남은 셈이다.
가을축제에 초대장을 받을 팀도 사실상 결정됐다. 5위 LG가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지만 4강 턱걸이는 힘겹다. 4위 KIA에 7경기차로 벌어져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더라도 자력진출은 불가능에 가깝다. 가을축제는 삼성, 롯데, SK, KIA로 굳어졌다.
남은 건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2위 싸움. 2~4위가 2경기차여서 막판까지 뜨거운 2위 쟁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은 상대 전적서 이미 경기를 마친 롯데와 9승1무9패로 평행선을 달렸고, SK에는 9승6패(잔여 4경기), KIA에는 11승7패(잔여 1경기)로 앞서 있다.
삼성은 넥센과 5경기, 두산'SK와 4경기, LG와 3경기, KIA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넥센전 11승3패로 선두질주에 확실한 지원을 받았고, 4경기를 남긴 두산에게도 10승1무4패로 절대 강세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SK에도 9승6패로 앞섰고 LG 역시 10승6패로 삼성이 우세했다. 1경기를 남겨둔 KIA 역시 삼성이 11승7패로 앞섰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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