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사)국가유공자전국철도공상회 대구지부 김충부(72·사진) 지부장이 30년간 철도청에 근무한 뒤 받은 퇴직금으로 구입한 땅을 장애인 가정에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의 땅 1천여㎡를 대구의 한 복지관의 지체장애인 가정에 최근 기부했다.
1966년 철도청 근무를 시작한 김 지부장은 1995년 명예퇴직을 하고 퇴직금과 대출금으로 땅을 구입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대출금을 모두 갚은 뒤 양도세 200만원과 증여세 280만원을 부담하며 이 땅을 기부한 것. 슬하에 1남 3녀를 둔 김 지부장은 지난 추석 때 가족들에게 기부의사를 밝혔으며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김 지부장의 땅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5년에 영천시 조교동 땅 2천㎡(시가 13억원)를 고향 마을인 조교동에 기부했고, 지난해는 영천 언하동 땅 2필지 182㎡를 영천시에 기부했다.
1969년 대구역 화물선에서 부상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있는 김 지부장은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10년간 우동집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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